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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견자단(甄子丹)
출생 1963년 7월 27일 (중국)
신체 신장 173cm
데뷔 1984년 영화 '소태극'

1982 인사이드 쿵푸 최고무술가 선정

어느 세계에나 대중적으로 유명한 '마스코트'적인 존재가 있는가 하면 그 뒤에 숨은 '알짜배기'같은 존재도 동시에 있는 법. 내겐 견자단이 그런 사람이다. 일반 사람들은 아직도 성룡이나 이연걸을 떠올리고 올드팬들은 홍금보나 원표를 떠올리기도 한다. 그런 아이콘 같은 위치에 있던 적은 없지만 늘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 준 액션 스타가 나에겐 견자단이다. 언제인가, KBS에서 방영했던 TV판 <정무문>을 봤을 때 부터 이미 그랬다.

2002년 <블레이드2>를 기점으로 조금 더 프로페셔널하고 조금 더 현대적인 액션 스타의 모습을 갖춰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연걸과 함께한 <영웅>에서는 아주 짧지만 가장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개인적으로 창술 액션엔 환장하기도 하니까.

그리고 내가 '견자단 3부작'으로 꼽는 <살파랑>, <용호문>, <도화선>은 일년 터울이다. 셋 중에 개인적으로는 <살파랑>을 가장 좋아한다. 아직 죽지 않았다고 외치는 듯한 홍금보의 노장 카리스마와 부딪힐 때 그 아우라가 정말 엄청나니까. 실전 격투가 응용된 쿵푸 액션물을 처음 본게 그 영화인 것 같기도 하다.

견자단은 성룡처럼 웃지도 않고 이연걸처럼 뽐내면서 싸우지도 않는다. <살파랑>에서 그랬던 것 처럼, 싸울 일이 있으니까 그냥 열심히 싸운다는 듯한 태도에 가까워 보인다. 성룡은 무술 잘 하는 평범한 옆집 아저씨, 이연걸은 작은 무술 도장의 고지식한 사범이라면 견자단은 길에서 시비 붙은 스트리트 파이터에 가깝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옹박>의 토니 쟈 만큼은 아니지만 꽤 아파 보이게 싸우기도 하고.

권법 영화의 단물이 약간 빠지고 실전 격투기 중계가 더 인기있는 요즘에 그 두 시대의 연결 지점을 형성하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하면 좀 오버인가. 그런 그 때문에 아직은 홍콩 권법 영화에 대한 애정을 놓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다.

p.s- 이소룡에게 영춘권을 전수한 스승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 영화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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