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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쿠엔틴 타란티노 / 슈퍼히어로 / 스파이더맨 / 배트맨 / 어벤저스 / 스타워즈 / 드래곤볼 / 원피스 / 샌드박스
'크립토니안은 슈퍼양의 꿈을 꾸는가.'



■ 슈퍼히어로 영화 드라마 연대기 시리즈


● 슈퍼맨2 / Superman Ⅱ (1980)
'리차드 도너 컷'으로 봐야지만 제대로 감상했다고 말할 수 있는 걸작. 특히 슈퍼맨-클락 켄트 동일인물설을 주장하던 로이스 레인이 드디어 진실을 밝혀내는 그 중요한 장면의 긴장감과 연출력이 천지차이다.

반대로, 지구를 뱅뱅 돌려서 시간을 돌린다는 결말이 재사용된 건 미스다. 차라리 개봉판에서 키스로 기억을 없애던 설정이 되려 신선하고 로맨틱하다.

슈퍼맨3 / SupermanⅢ (1983)
전작들이 쌓아놓은 금자탑을 채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기 시작한다. 거스 고맨 역의 코미디언 리차드 프라이어가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영화 제작에 끼어들기 시작하면서 영화가 산으로 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주인공도 아닌 리차드 프라이어가 영화의 메인 포스터에서 슈퍼맨에게 안겨있다는 것 부터가 이미 영화가 얼마나 맛 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느닷없이 클락의 첫사랑인 라나 랭을 등장시킴으로써 히로인인 로이스 레인은 엑스트라로 전락하기도 한다.
사실 합성 크립토나이트의 악영향으로 슈퍼맨의 자아가 분리되어 싸우는 장면도, 크리스토퍼 리브의 뛰어난 연기가 아니었다면 그냥 유치할 수도 있는 장면이다.

슈퍼걸 / Supergirl (1984)
슈퍼맨의 인기에 편승해 급조된 티가 나긴 하지만 동일한 배우가 동일한 배역으로 출연하는 등, 의외로 어느 정도는 슈퍼맨 시리즈와 세계관이 공유되는 부분도 있어 분하지만 정통 스핀오프라고 봐도 좋다. 물론 영화 자체의 완성도와 재미는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주인공은 슈퍼맨의 사촌인 슈퍼걸 (헬렌 슬레이터). 로이스 레인의 동생인 루시 레인 그리고 데일리 플래닛의 사진사인 지미 올슨이 조연으로 등장하는데, 지미 올슨 역의 마크 맥클루어는 슈퍼맨 영화들에서 이미 같은 역할을 연기했다.

하워드 덕 / Howard The Duck (1986)
그 많은 마블의 캐릭터 중에 어쩌다가 이게 먼저 실사화가 됐나 궁금하다. 전형적인 80년대풍 청춘+모험 코미디물이다. 백 투 더 퓨처 시리즈로 인기 있었던 리 톰슨을 히로인으로 내세워 약간의 노출씬도 있다!
그런가하면 암컷 오리의 목욕씬도 있는 등 정신나간 센스가 돋보이는 괴작.

슈퍼맨4 -최강의 적 / SupermanⅣ : The Quest For Peace (1987)
말할 것 없는 본격 쓰레기. 이것 때문에 슈퍼맨 영화가 다시 부활하는데 걸린 시간을 생각하면...
이 영화가 가진 유일한 가치는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연한 마지막 슈퍼맨 영화라는 것 뿐이다.

응징자 (퍼니셔) / The Punisher (1989)

장 끌로드 반담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지만 인지도와 수명이 조금 뒤쳐졌던 B급 액션 배우 돌프 룬그렌이 본격 마블표 안티 히어로인 퍼니셔를 연기했다. 90년대 초반 까지만 하더라도 규모가 크거나 오래된 비디오 대여점에는 이게 있었는데 지금은 아마....

배트맨 / Batman (1989)
원작 파괴의 정석을 보여주는 팀 버튼의 출세작. 코믹스 쪽의 프랭크 밀러와 더불어 아담 웨스트의 알록달록 지옥에서 배트맨을 끌어올려준 구세주라고 할 수 있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연기파이며 조커의 전설인 잭 니콜슨, 당대 최고의 섹스 심벌인 킴 베이싱어 그리고 팬들에 의해 배트맨 부적격자로 몰렸던 마이클 키튼이 만들어낸 절묘한 조화가 아름답다. 트리비아-랜도 캘리지안으로 유명한 빌리 디 윌리엄스가, 아직 얼굴 다치기 전인 투 페이스 역할로 잠시 출연한다.

슈퍼보이 / Superboy (1988~1992)

슈퍼맨의 젊은 시절을 다룬 작품이라서 제목이 저렇다곤 하지만, 굳이 슈퍼맨 타이틀을 피할 이유가 있었나 싶다. 히로인이 라나 랭이라는 것 말고는 별 다를 게 없는데. 국내 방영시엔 그냥 슈퍼맨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존 뉴튼과 제라드 크리스토퍼, 두 명의 배우가 주인공 슈퍼보이를 연기했다. 라나 랭 역의 스테이시 하이덕이 상당한 미인에 글래머라 좋았다. 렉스 루터는 물론이고, 믹시즈피틀릭이나 비자로 등 유명한 악당들도 등장한다.

다크맨 / Darkman (1990)
장차 스파이더맨 3부작을 훌륭하게 만들어 낼 샘 레이미 감독의 습작같은 영화. 그 이전에 이미 B급 호러계의 거장이었던 만큼 깡다구 있고 괴상망측한 기상이 영화 전체에 배어있다. 이 계보에 넣긴 했지만 딱히 슈퍼히어로 장르에 넣기도 안 넣기도 애매한 영화.

형사 플래쉬 / The Flash (1990~1991)
국내 방영시 꽤 인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째서인지 스물 두편의 에피소드만으로 막내린 시리즈.
주인공 플래시 역의 성우가 박일 씨였던 걸로 기억한다.

캡틴 아메리카 / Captain America (1991)
오히려 원작의 비주얼을 너무 잘 살려 오히려 싼티 나는 경우가 바로 이거랄까. 재고의 여지없는 괴작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 비디오 출시되기까지 했었다.

인간 로켓티어 / The Rocketeer (1991)
혹평과 함께 저조한 흥행률로 당시엔 망했지만 나중에 재평가 받은 작품. 낭만적인 30년대 분위기에 스팀 펑크 느낌도 있고, 뭣보다 주인공의 코스튬이 멋져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한다.
히로인은 제니퍼 코넬리에 악당은 티모시 달튼. 지금 생각하면 캐스팅도 훌륭하다.


배트맨2 / Batman Returns (1992)
팀 버튼의 역량은 최고조에 달했지만 흥행은 쪽박. 이런 희비의 쌍곡선이 있나. 블록 버스터 액션 영화 찍으라고 돈 내줬더니 사이코 드라마를 찍은 팀 버튼, 워너의 높으신 분들은 얼마나 부아가 치밀었을까.
보 웰치의 미술이 돋보이는 고담시 디자인, 미셸 파이퍼의 창백한 캣우먼, 중증 신경증 환자들의 자기학대같은 싸움, 안그래도 훌륭하지만 특히 너무 훌륭했던 대니 엘프먼의 음악. 이 영화의 매력을 꼽자면 끝이 있을까.
먼 훗날 '다크 나이트'라는 걸출한 영화가 등장하며 '뛰어 넘었다'는 평을 듣긴 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엔 애초에 장르 자체가 다르다. 그건 그거대로 훌륭했을 뿐, 이 영화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

로이스 & 클락 / Lois & Clark: The New Adventures of Superman (1993~1997)
로이스 레인을 연기한 테리 해쳐의 출세작. 일본계 혼혈 배우가 슈퍼맨 역할을 맡은 점도 파격적이다.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되고 꽤 장수한 인기 드라마. 제목에서도 냄새가 나듯이 슈퍼맨의 모험보다는 클락 켄트와 로이스의 로맨스에 좀 더 크게 포커스가 맞춰져있기도 했다. 지금도 구글링을 해보면 슈퍼맨이 날아다니는 사진보다는 둘이 끌어안고 있는 사진이 더 많이 나온다.
1회에선가 마사 켄트가 슈퍼맨 옷을 만들어주는 장면이 압권. 특이하게도 렉스 루터가 대머리가 아니다!

샤도우 / The Shadow  (1994)
쉐도우도 아니고 샤도우라니, 번역제가 어쩐지 구리지만 영화 자체는 좋다. 이건 지금에 와서 뭐 그다지 언급되지도 않고 당시에도 흥행은 그냥 저냥이었나본데 분명 재평가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주인공 샤도우(!) 역엔 아직 중후파 미남이던 알렉 볼드윈, 악당 시완 칸의 하수인 역할엔 무려 팀 커리! 그리고 별 볼일 없는 히로인의 아빠 역할엔 무무려 이안 맥켈런 경!!! 이런 더럽게 후달거리는 캐스팅이 있나. 알렉 볼드윈의 악당스럽게도 호방한 웃음소리가 기억에 남아있다.

크로우 / The Crow (1994)
브랜든 리의 유작으로 유명한 작품이지만 히어로 코믹북이 원작인 건 그다지 알려지지않은 듯. 헐리웃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중국계 배우 링 바이가 아직 젊던 시절에 악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판타스틱 포 / The Fantastic Four (1994)
TV용 영화인가, 어쨌거나 지금에 와선 언급도 별로 없고 관련 자료도 찾기 힘든 괴작.
90년대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든 눈물나게 저렴한 특수 효과가 돋보인다!

저지 드레드 / Judge Dredd (1995)
영국에서 발간되는 코믹북 히어로를 소재로 만든 영화.
'블레이드 러너' 국물에 '데몰리션 맨' 고명을 얹고 '실베스타 스텔론' 기름을 한 방울 똑 떨어뜨린 똥국.

배트맨 포에버 / Batman Forever (1995)
팀 버튼의 색깔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문제는 영화 자체를 잘 만들지 못했다는 거다.
스토리의 깊이나 긴장감 따위는 없이, 마치 프로레슬러처럼 '기믹'만 갖고 맞부딪히는 캐릭터들의 얄팍함. 게다가 '딕 트레이시'가 이미 써먹은 극단적 팝아트풍의 고담시 디자인. 그리고 여전히 짐 캐리를 연기하고 있는 짐 캐리의 매너리즘.
트리비아
딕 그레이슨이 아직 로빈이 되기 전 자기 닉네임을 정할 때 '나이트윙'이 언급되기도 한다. 너무 이르다!
배트맨 시리즈 2X3, 감독별로 비교하기

뱀피렐라 / Vampirella (1996)

국내에서야 어지간한 매니아 아니면 모르지만 그래도 미국에서는 유명한 뱀파이어 캐릭터가 나오는 코믹북을원작으로 한 비디오 출시용 영화.

 

팬텀 / The Phantom (1996)
미국 코믹북 역사상 최초의 가면&코스튬 히어로라고 기록되는 팬텀을 좀 뒤늦게 실사화한 감이 있다.
소재가 가진 역사성과 무게에 비해 영화 자체는 싱겁고 어설프다. MBC에서 방영한 적이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마찬가지로 팬텀이 나오는 애니메이션 역시 MBC 방영이었다. 무명 시절의 캐서린 제타 존스가 히로인.

배트맨과 로빈 / Batman & Robin (1997)
슈퍼맨의 네번째 영화가 그랬듯이 이쪽의 네번째도 재고의 여지없는 본격 망작.
얼음, 젖꼭지, 엉덩이, 신용카드. 이 영화를 보면 기억나는 건 그게 전부다.

Trivia
1. 바바라가 폭주족들과 바이크 대결을 하러 갔을 때, 우글거리고 있는 패거리 중에는 <시계태엽 오렌지>의 알렉스 일당과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는 녀석들이 있다.
2. 수용소의 재소자 물품 보관소에는 전작의 악당인 리들러와 투 페이스의 옷이 걸려있다.

스폰 / Spawn (1997)
소재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특수효과도 어느 부분은 훌륭한데 원인 모를 어설픔으로 미묘하게 재미없는 작품.
이미지 코믹스의 선수가 첫 출전한 영화이기도 한데, 국내 뿐만 아니라 자국에서도 흥행은 영 재미를 못봤는지 후속작 계획 자체가 없이 그냥 사라졌다.
마치 피가 불타는 듯한 스폰의 망토는 당시로써도 보기 드물 정도로 화려한 CG빨이었을 거다.

● 제네레이션 X / Generation X (1996)
'엑스맨'의 자회사 쯤 되는 주니어 팀(?)을 주인공으로 한 TV 시리즈. 파일럿으로만 불발 된 것으로 추정된다.
엠마 프로스트를 제외하면 전부 마이너한 캐릭터들. 그나마 주비리 정도가 좀 유명하다. 사실 팀 자체가 마이너하다.
여기서 사용된 뮤턴트 아카데미 건물이 훗날 영화에서도 같은 배경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저스티스 리그 / The Justice League of America (1997)
아무리봐도 믿기지 않지만 실제로 제작된 TV 영화. 어쩌면 불발된 TV 시리즈의 파일럿.
저스티스 리그를 시대에 앞서 실사화하려했던 노력은 좋지만 차라리 손 안대는 게 나을 뻔할 정도로 괴상한 저예산 영화. 알토란 멤버인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이 나오지 않는 것도 아마 캐릭터 로얄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도 플래시나 그린 랜턴은 등장한다. 그린 랜턴을 실사화한 첫 작품이랄까. (그래봤자 가이 가드너지만)
※ 이거 분명히 97년작인데 왜 imdb엔 2001년작으로 기록되어있는지 미스테리.

스틸 / Steel (1997)
당시 끗발 날리던 샤킬 오닐의 인기에 편승해 돈 좀 만져보자는 식으로 기획된 냄새가 나는 영화.
생긴게 좀 구리지만 어쨌거나 슈퍼맨의 조력자 쯤 되는 나름 네임드 캐릭터다.
핸콕 Hancock의 진짜 유래

닉 퓨리 / Nick Fury – Agent of S.H.I.E.L.D. (1998)
현재까지도 미국식 터프가이의 계보안에서는 전설로 꼽히곤 하는 키트 모는 형, 데이빗 핫셀호프가 닉 퓨리 역할을 맡아 연기한 TV용 영화.
흑역사가 된 원조 닉 퓨리

블레이드 / Blade (1998)
정신을 쏙 빼놓는 일렉트로닉, 메탈 음악이 흐르면 감정없는 살인 기계 주인공이 가죽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동양 무술을 기초로 한 학살 퍼포먼스를 펼친다.
스토리의 진부함이나 주인공 캐릭터의 공허함과 무관하게, 익숙한 것들을 교묘하게 짜집기한 이런 시도는 전에없이 '쿨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른바 '하이브리드 액션'이라고 불리우는 하위 장르 하나가 만들어졌다. '매트릭스'보다도 1년 먼저 만들어진 영화다.

뱀파이어가 피를 빨지 않는 것에 삐친 호러 장르 팬들이나 원작까지 연결해서 생각하기엔 바쁜 평론가 양반들의 투덜거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쨌거나 영화는 성공했다. 마블 만화 캐릭터가 등장한 영화 중에 처음으로 '성공적인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돈 될 거리를 찾는 제작자들은 슈퍼맨, 배트맨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눈치챘다.

그러나 호사다마라 했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웨슬리 스나입스는 이 시리즈에 갇히게 된다. 뻔하지 않은 액션 스타이자 꽤 좋은 배우였던 그가 영원히 블레이드의 마네킹으로 남게되는 계기가 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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