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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도에 나온 영화의 리메이크란다. 그쪽은 보질 못해서 비교하는 건 불가능하겠고, 새로 만든 이쪽은 꽤 괜찮다. 시사회장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이나 같이 간 일행은 깜짝 놀래키는 영화 장치가 못마땅하거나 거슬렸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그것도 괜찮았다. 이게 뭐 심령 스릴러라든지 오컬트 호러물도 아닌 바에야, 그런 장치는 필수불가결 아니겠는가.

빅토리아 시대의 고풍스런 배경이지만 정작 영화의 어투 자체는 상당히 이질적인데 그게 참 재미있다. 그냥 인간들끼리 나올 때는 워낙에 연기가 되는 배우들이라서 배경과 동일하게 깊은 느낌이지만, 늑대 인간 관련 장면들에서는 신바람나게 썰어 제끼자는 식의 B급 슬래셔 물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의외로 늑대 인간 관련 장면의 분량도 많고 공도 들인 느낌이다. 주연 배우들 면면으로 짐작해서, 늑대 인간은 마지막에나 잠깐 나오고 거의 인간 끼리의 스릴러 장면이 태반일 거라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의외의 수확이다.

내용이 없다고 영화에 낮은 평가를 주는 사람들이 있더라. 원작이 따로 있다는 사실은 차치하고서라도, 아니 세상에 늑대 인간이 사람이고 동물이고 찢어 죽이는 영화에서 대체 얼마나 복잡한 플롯을 원하는 건가 싶다. 늑대 인간이 멍청해보이지 않을 정도의 설득력을 지닌 동기부여만 있으면 되질 않는가. 그리고 뛰어 놀 준비가 되어있는 늑대 인간 머리통 위에 보름달 하나 고명 얹듯이 살짝 띄워주기만 하면 그걸로 된거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정도의 개연성은 갖추고 있다. 스토리가 부족해도 배우들의 연기가 충분히 메꿀 수 있다.

베니치오 델 토로의 늑대 인간은 가히 최고다. 이 사람은 원래 얼굴도 야수같아서, 분장을 덕지 덕지 했는데도 그 위로 본 얼굴이 배어 나오는 느낌이다. 한마 유지로 풍의 아빠 캐릭터를 연기한 안소니 홉킨스는 많지 않은 분량 안에서도 확실하게 기를 뿜는다. 휴고 위빙은, 역할의 크기가 어쨌든간에 언제나 믿음직스러운 배우 아닌가. 등장만 해도 영화의 퀄리티가 올라가는 느낌이다. 에밀리 블런트도 나오는데, 이런 영화에서 여자 배우가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 치고는 상당하다.


한창 재밌게 잘 보다가 영화 막바지에 에밀리 블런트 도망가는 발이 너무 빨라서 빵 터졌다. 그리고 늑대 인간 분장의 코 부분이 너무 귀여워서 또 빵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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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잠본이 2010/02/09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휴고위빙까지! 대체 뭘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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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한 글자 단어에는 수 많은 의미와 느낌과 뉘앙스들이 담겨있다. 그 많은 의미들이 대부분 따뜻하고 안정적인 어떤 느낌을 내포하고 있는데, 단지 비어있다는 뜻의 한 글자 접두사를 붙임으로 해서 그 '집'이 갖는 의미는 전복된다.

구타 당하는 여자는 남편 떠난 빈 집에 처연히 남아있다. 여자는 말이없다. 빈 집에 숨어들어 생활하는 남자는 말 없는 여자의 집을 침입했다가 여자를 만난다. 어떤 것에도 거칠 것 없이 살지만 집이 없는 남자는 집에 살지만 삶이 공허한 여자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것은 집을 소유했으며 말이 많고 폭력성도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여자의 남편이다. 결핍을 가진 두 남녀는 마치 요철이 맞춰지듯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지만 결핍으로 맺어진 그들의 사랑은 모든 것을 가진 자에 의해 제지당한다.

남편의 폭력에도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좌절되지 않는다. 결국 자신의 존재를 지워 유령처럼 집에 완벽히 숨어들게 된 남자는 유령같았지만 생기를 되찾고 말 문을 열게 된 여자와의 만남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더 이상 남편의 존재는 어떠한 영향력도 갖지 못한다.

집과 관련해 결핍을 갖고 있던 남자와 여자는 빈 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만나게 되고, 서로의 것을 바꿔 가지고 서로의 존재를 통해 완전해지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이 영화의 전부. 거의 말이 없는 이 영화는 서늘하지만 동시에 따뜻하다.

TAG 김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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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 봄에서 시작해서 다시 봄으로 끝나는 제목. 계절은 순환한다. 4계절의 네 번째 계절 겨울이지만 겨울이 어떠한 주기의 마지막인 것만은 아니다. 겨울은 곧 봄의 앞선 계절이다. 순환하는 계절을 두고 앞 뒤 순서를 따지고 시작과 끝을 헤아리는 건 무의미하다.

영화에서 계절이 한 바퀴 돌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동안, 순수하던 동자승은 성장을 통해 성숙과 변질, 쾌락과 절망 그 모두를 경험한다. 계절의 순환처럼 인간사도 순환한다. 노승은 죽고 동자승은 자라고 늙어 노승이 되어 또 다른 동자승을 기른다. 결국 인간의 삶이라는 것도 자연의 한 부분.

생각해보면 비극적인 노승과 동자승의 이야기도 영화의 프레임이 집중하는 자연의 경관 앞에선 그저 한낱 사람의 살고 죽음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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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남 골동품상인이 돌아왔습니다
어장관리 주근깨년이 돌아왔습니다
슈퍼 닥터가 돌아왔습니다
레알 월드 스타가 돌아왔습니다
꽈찌쭈가 돌아왔습니다
폭풍간지 고문관이 돌아왔습니다
초인 로크가 돌아왔습니다
뚱땡이가 돌아왔습니다 듀드
죽음의 오셔닉 815가 돌아왔습니다
죽었던 애들도 막 돌아왔습니다
어쨌거나 모두들 돌아왔습니다
페이퍼 타올 아저씨는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리고 대망의 파이널 시즌 1,2회 간단 감상

● 오오 사나다 히로유키
● 오오 라자러스 핏
● 오오 다크 로크
● 오오 평행우주? What if? 하오엠? 뭐든간에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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